Friday, July 17, 2026

통 증

백철현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니 지금 뭐라 했노

니 혼자 지금 어댈 간다 했노

 

깨알같이 많은 사연들 어떡하라고

어떡하라고

 

누가 있어 나눠 질 거며

누가 있어 쓸어담을 거냐

 

봄바람은 그렇게 남촌에서 불었고 산등성이를 돌아

후미진 골짜기를 핥고

 

기어코 북방 하늘

때 이른 설경을 넘보는가

 

아프다

아프다 우리의 빈자리

시럽다 너의 뒷모습이

 

얽고 묶어도 다 부질없는 인간사 동아줄

바람이 분다

세월이 흐느낀다

 

찔레꽃이 서럽다

Previous article
Next article
POPULAR ARTICLES
spot_img

Latest News

Most Read

Healing Pharmacy 이익주·이시현 약사

“ 정성을 다하는 상담과 처방으로 도움 드릴 수 있어 행복합니다. ” 몇 해 전, UBC를 졸업한 남매가 한인타운에 약국을 개업했다는 소식에 절로 미소를 지었던 기억이...

Mortgage Agent John Kim

"내 집 마련의 과정 함께 해 기쁨 드렸을 때 가장 큰 보람" 삶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길에 서는 순간들이 있다면 그중 하나가 자신의 인생을 일구어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