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의 주요 교육 기관 중 하나인 밴쿠버 커뮤니티 컬리지(VCC)가 다가오는 가을 학기 간호 프로그램의 신입생 모집을 전격 취소했다. 대학 측은 이번 결정의 주요 원인으로 ‘자금 부족(Funding shortages)’을 꼽았다.
VCC는 최근 성명을 통해 심각한 예산 압박으로 인해 가을 학기 간호 학사 과정(BScN)의 신입생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학교 측은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재원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의료계와 교육계는 즉각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BC주 간호사 노조(BCNU)의 에이드리언 기어(Adriane Gear) 회장은 이번 결정이 가뜩이나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어 회장은 “현재 주 전역에 수천 명의 간호사 결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졸업생 배출이 줄어드는 것은 공공 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가속화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 차원에서 간호 인력 양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약속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취소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한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학생들 역시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타 대학으로의 전학이나 입학 연기 등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BC주 보건부와 교육부는 VCC의 상황을 인지하고 해결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미 확정된 가을 학기 취소 결정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캐나다 의료 시스템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기관에 대한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자료=CBC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