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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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한인타운 ‘비극의 총성’… 임대료 갈등이 부른 타깃형 범행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북부의 신흥 한인타운인 캐럴턴에서 대낮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참극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난사가 아닌, 금전적 이해관계로 얽힌 이들을 겨냥한 ‘타깃형 범행’으로 드러나 지역 사회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시각 5일 오전 9시 57분경, 스테이트 하이웨이 121 인근의 한인 쇼핑센터 ‘케이타운(K-Towne) 플라자’ 내 광장마켓 주차장에서 첫 번째 총격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부동산 중개인, 건물 소유주, 공사 관리인(컨트랙터) 등이 사업 관련 미팅을 진행 중이었으며, 용의자는 이들을 향해 무차별 발포했다. 이 과정에서 성인 4명이 총에 맞았고, 이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용의자는 첫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했으나 그의 광기는 멈추지 않았다. 약 1시간 뒤, 첫 사고 지점에서 약 6km 떨어진 한 아파트 단지에서 두 번째 총격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내부에서 총에 맞아 숨진 남성 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범행 후 인근 식료품점(H마트 인근)으로 숨어든 용의자는 경찰과의 짧은 추격전 끝에 오후 12시 12분쯤 검거됐다. 경찰이 밝힌 용의자의 신원은 해당 쇼핑몰 내에서 횟집을 운영해온 69세 한인 한승호(Seung Ho Han) 씨다.

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미주 중앙일보 보도와 지역 관계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한 씨는 최근 횟집 임대료(렌트비)를 제때 내지 못해 건물주 및 부동산 관계자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사에서 “사업 거래와 관련된 금전적 문제로 화가 나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로베르토 아렌돈도 캐럴턴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용의자와 피해자들은 서로 잘 아는 사업적 관계였으며, 이번 사건은 증오범죄나 무작위 범행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부상을 입은 한인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캐럴턴은 댈러스 인근에서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던 한인 상권 지역이다. 평화롭던 오전 시간에 울려 퍼진 총성에 한인 동포들은 당혹감과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FBI와 협력하여 용의자의 거주지와 현장에서 추가 증거를 수집하는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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