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말, 우리의 마음을 지켜가겠습니다”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은 프레이저밸리 한국어학교(교장 권순로) 종업식이 7일 토요일 11시 트리니티 웨스턴 대학 캠퍼스에서 열렸다. 프레이저밸리 한국어학교 이사진(민완기, 장승표) 및 교사와 학생들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 이날 행사는 인사말과 감사장 수여로 시작해 학생들의 합창 발표와 봉사 학생들의 공연으로 훈훈하고 흥겨운 분위기속에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종업식은 민완기 이사장의 노랫말에 최구민 작곡가가 곡을 붙여 완성한 프레이저밸리 한국어학교의 교가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였다. 아름다운 가사와 따뜻하고 모던한 멜로디가 어린이들의 맑은 제창으로 옮겨져 듣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최구민 작곡가는 감사장을 수여받은 뒤 “오천년을 이어온 우리말, 말은 곧 마음입니다. 잊지 말자는 의미로 가나다라로 시작하는 후렴구를 넣었습니다.”고 말했다.
종업식 뒤에 가진 간담회에서 권순노 교장과 민완기 이사장은 향후 주말 한글학교의 위상을 넘어 트리니티 캠퍼스 내 한국어 학당 설립을 목표로 더욱 알차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94년 1월 아보츠포드에서 개교해 랭리 헤브론교회에 토요교실을 신설, 지금까지 2개의 캠퍼스 체재로 수업을 진행해온 프레이저밸리 한국어 학교는 지난해 트리니티 대학 캠퍼스내 R&T 빌딩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한층 더 발전한 교육 환경과 수업여건으로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합심해 새로운 도약을 거듭해왔다.
여성자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