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주에 위치한 대표 관광지인 밴프 국립공원에서 목요일 등산 중이던 사람들에게 암석이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레이크 루이스에서 북쪽으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보우 빙하 폭포(Bow Glacier Falls) 인근 지역이다. 이곳은 towering한 산세와 푸른 호수가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당국은 목요일 사고 직후 희생자 중 한 명인 70세 여성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 여성은 캘거리 출신이며,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다른 사망자의 시신은 목요일에 발견됐으나 안전 문제로 인해 금요일에야 수습이 가능했다.
이 사고로 총 13명이 구조됐으며, 이 중 일부는 지나가던 등산객들이었다. 구조된 3명의 부상자 중 2명은 헬리콥터로 병원에 이송됐고, 1명은 구급차로 후송됐다. 부상자들의 구체적인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프랑수아 마쎄(François Masse) 국립공원 관리소장은 금요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는 매우 드문 일이었으며, 예방하거나 예측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마쎄 소장은 “산에 생긴 균열에 물이 들어가고, 그 물이 얼면서 부피가 팽창해 암석이 떨어지는 일은 흔하다”며 “하지만 이번 사고의 경우에는 떨어진 바위의 크기가 매우 컸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며칠 전부터 이 지역에는 비가 내렸고, 사고 당일인 목요일은 맑은 날씨였으나, 현재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금요일까지도 공중 수색은 계속됐으며, 구조대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항공기를 이용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확인했으나, 더 이상의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