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브랜드 던킨(Dunkin’)이 8년 만에 다시 캐나다 시장에 돌아온다. 한때 수백 개 매장을 운영하다 2018년 완전히 철수했던 던킨이 이번에는 전략을 새롭게 바꾸고, 젊은 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로 재도약을 노린다.
던킨의 캐나다 재진출은 몬트리올 기반의 외식 기업 푸드태스틱(Foodtastic)이 던킨의 모회사 인스파이어 브랜즈(Inspire Brands)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푸드태스틱의 CEO 피터 맘마스(Peter Mammas)는 이번 복귀가 과거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번에는 캐나다 기업이 직접 운영권을 갖고 현지 시장에 맞게 브랜드를 키우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과거와는 리더십도, 전략도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연간 50개 매장 목표… 퀘벡·온타리오부터 공략
첫 매장은 올해 안에 문을 열 예정이다. 맘마스는 “1년 뒤에는 주당 1개 매장, 연간 약 50개 매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푸드태스틱은 이미 세컨드컵, 밀스톤스, 프레쉬이, 피타핏, 케사다 등 1,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외식 그룹이다. 맘마스는 이 경험이 던킨의 빠른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초기 2년 동안은 퀘벡과 온타리오에 집중하고, 이후 대서양 연안과 서부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푸드태스틱은 이미 미국 샌드위치 체인 ‘지미 존스(Jimmy John’s)’의 캐나다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도 있다.
젊어진 브랜드, 건강 메뉴 강화… “13~35세가 핵심 타깃”
던킨은 2018년 ‘던킨도너츠(Dunkin’ Donuts)’에서 ‘던킨(Dunkin’)’으로 이름을 단순화하며 음료 중심 브랜드로 재정비했다. 특히 아이스 음료와 커피 라인업을 강화하며 미국에서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다.
맘마스는 “던킨은 지금 더 젊고, 더 트렌디한 브랜드가 됐다”며 “캐나다에서도 13~35세를 핵심 고객층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태스틱은 자체 보유한 7명의 셰프와 2명의 음료 전문가를 활용해 캐나다 시장에 맞는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 메뉴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현지 취향에 맞게 건강한 옵션과 새로운 음료를 추가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쟁사들 긴장하나… “저가 경쟁력, 시장 흔들 수 있다”
소매 분석가 브루스 윈더(Bruce Winder)는 던킨의 복귀가 캐나다 커피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특히 팀홀튼(Tim Hortons)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던킨이 저가 전략과 젊은 층 공략을 앞세우면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윈더는 “이번에는 던킨이 훨씬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캐나다 소비자에게 맞는 메뉴와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려는 모습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자료=CTV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