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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애 본 공은 없다더라만
정차한 통근열차에서 노란 프리지아 한 다발을 안고 달려오는 며느리의 모습이 신기루처럼 아른거렸다. 아, 봄이구나. “미나야, 엄마 온다!”
부모님께 받은 가장 큰 유산이 튼튼한 체력과 강한...
생일의 존재
하필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시를 읽고
존재는 귀하다고 공 튀듯 엇나갔다
노인이 되어도 든든한 버팀목인 존재도 있고
청년의 때가 늘 늙어 보이는 존재도 있다
숫자에 지나지 않는 나이를
계급장처럼 붙이고...
저녁이 오면
단풍이 툭툭 떨어지는 저녁이 오면
그 누구든 당신의 식탁으로 초대하세요
노을이 창유리를 뚫고 커다란 식탁을 흔들 때
지글대는 된장찌개 뚝배기를 마주하고 우리는
서로 사랑하지 않아도 그저 행복하겠습니다
당신은 알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