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평화로운 여행길을 꿈꾸던 승객들이 기내에서 발생한 집단 소란으로 예기치 못한 불편을 겪었다. 리치먼드 연방경찰(RCMP)은 밴쿠버 국제공항(YVR)을 출발해 멕시코 카보산루카스로 향하던 웨스트젯(WestJet) 항공기 내에서 승객 10명을 강제 하차시켰으며, 이들에 대한 형사 처벌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토요일 오전 7시 30분경 발생했다. 리치먼드 RCMP에 따르면, 당시 WS2662편 항공기에 탑승했던 일부 승객들이 기내 승무원의 정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고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는 항공기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결국 항공기 이륙 지연으로 이어졌다.
통상 기내에서 10명이라는 다수의 인원이 동시에 하차 조치되고 형사 기소까지 권고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현지 언론과 항공 업계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실수를 넘어 운항 안전을 심각하게 저해한 단체 행위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소란 내용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으나, 현장 목격담이나 영상 등이 확보되어 정황이 명확히 드러나는 대로 추가 사실이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항공사 직원들과 협력하여 상황 진정에 나섰으며, 소란을 일으킨 승객들에게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명령했다. 다행히 신체적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당 여객기는 예정보다 약 2시간 늦어진 오전 9시 30분경 목적지인 멕시코를 향해 이륙할 수 있었다.
경찰에 연행된 10명의 승객은 리치먼드 지방 법원 출석을 조건으로 일단 석방된 상태다. 경찰은 화요일 업데이트를 통해 이들에게 형법상 ‘재물 손괴 및 업무 방해(Mischief)’ 혐의와 항공법상 ‘승무원 지시 불이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것을 권고했다.
항공사 웨스트젯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내부적으로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누군가에게는 간절했던 휴식의 시작이 타인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얼룩진 점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이자 고도의 안전이 요구되는 기내 공간에서, 성숙한 시민 의식과 기본 에티켓의 무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