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출연료 기록하고도 성의 없는 무대… 팬들 비판 쏟아져
캐나다 출신의 팝스타 저스틴 비버(32)가 세계적인 음악 축제 ‘코첼라(Coachella)’ 무대에 올랐으나, 성의 없는 공연 태도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 돌아온 것은 노트북 한 대와 유튜브 영상뿐이었다.
노트북 하나로 끝낸 140억 무대
지난 4월 11일, 코첼라의 헤드라이너로 나선 비버는 시종일관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화려한 무대 장치나 안무 대신 의자에 걸터앉아 노트북을 조작하며 자신의 히트곡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공연을 이어갔다. 총 12곡을 선보이는 동안 그는 후드티와 반바지 차림의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었으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기대했던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 직후 SNS에는 “유튜브 뮤직비디오만 틀어놓는 공연은 생전 처음 본다”, “순수한 게으름의 극치”라는 팬들의 분노 섞인 후기가 줄을 이었다. 현장에 참석했던 동료 가수 케이티 페리조차 “유튜브 프리미엄을 써서 광고가 안 나오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뼈 있는 농담을 던질 정도였다.
역대 최고 대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악’ 오명
이번 논란이 더욱 뜨거운 이유는 비버가 이번 공연의 대가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엄청난 출연료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비버는 이번 무대를 위해 약 1,000만 달러(한화 약 138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3년 헤드라이너였던 배드 버니(500만 달러)의 두 배에 달하며, 비욘세나 아리아나 그란데 같은 역대급 퍼포머들의 출연료를 웃도는 코첼라 역사상 최고 액수다.
팬들은 “비욘세나 가가처럼 압도적인 쇼를 보여준 아티스트들보다 더 많은 돈을 받으면서 이런 무대를 보여주는 것은 기만”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공연 중간에 과거의 인터넷 밈(Meme)들을 짜깁기해 보여준 대목은 ‘성의 없음’의 정점으로 꼽혔다.
팝스타의 무게와 팬들의 신뢰
코첼라는 매년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징적인 무대다. 하지만 이번 저스틴 비버의 공연은 아티스트의 명성에 걸맞은 책임감보다는 나태함만을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4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몸값이 무색하게도, 팬들이 원했던 것은 화려한 돈의 잔치가 아니라 무대 위에서 땀 흘리는 가수의 진심 어린 모습이었다.
최고의 자리에 있는 아티스트가 보여준 ‘노트북 공연’은 당분간 팝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순간 중 하나로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