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에게 도움되는 혜택은 어떤 게 있나요?

최근 BC주 콘도나 타운홈의 임대료가 각 가정의 가처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물가도 비싼데 렌트비까지 비싸지니 열심히 일하는 서민들의 삶이 더욱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밴쿠버에서 집을 계약하는 경우 Residential Tenancy Agreement라는 BC 주정부 웹사이트에 있는 양식을 사용합니다. 렌트비는 처음 집을 계약할 때 서로 계약서에 명시된 렌트비와 디파짓 금액에 동의하고 보통 1년의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1년 후에는 보통 Month-TO-Month Basis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으며 임대인은 렌트비를 1년에 한번 인상할 수 있습니다. 이때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BC주정부는 임대료 인상률을 인플레이션 이하로 정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임대료 인상은 3%가 최대로 인상할 수 있는 비율입니다. 또한 세입자는 임대료 인상 3개월 전에 미리 인상에 대한 고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번 세금신고 기간을 통해 많은 분들이 BC Renters’ Credit을 신청했습니다. 2024년 세금신고를 하면서 BC주 거주자로 19세 이상의 성인으로서 6개월 이상 렌트를 하는 Single이나 Family인 경우 신청 가능합니다. 부부인 경우 한쪽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며 최대 받을 수 있는 크레딧은 $400입니다. 다만 가구소득이 $63,000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의 2%가 크레딧 금액에서 줄어듭니다. 만약 2024년 세금신고에서 Renters’ Benefit 신청을 안한 경우 수정신고를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저소득자나 저소득가구에게 BC주정부에서는 BC Housing 기관을 통해 여러가지 도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Rental Assistance Program이 있습니다. 신청자격은 2025년 기준 세전가구 소득이 $60,000 이하여야 하고 최소 1명의 미성년 자녀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소유하고 있는 자산이 10만불 이하여야 하며 가구소득의 30% 이상이 렌트비로 지급되는 상황이어야 합니다.

신청은 BC Housing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며 매년 Renew 해야 합니다.

3인가구인 경우 월 렌트비는 $1,900 이하여야 하며 4인가구인 경우 월 렌트비는 $2,200 이하여야 받을수 있는 임대보조금은 3인가구인 경우 최대 월 $1,108 이고 4인 가구인 경우 최대 월 $1,250입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인 경우 남편만 월 세전 급여가 $2,000이고 월 렌트비가 $2,200 인 경우 월 $855의 Rental Assistance 금액을 받게 됩니다. 만약 배우자도 월 세전급여가 $2,000이 있는 경우 월 $521의 Rental Assistance 금액을 지원받게 됩니다.

세입자가 갑자기 일시적으로 또는 예상치 못한 금전적 위기가 발생해 갑자기 렌트비를 못내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BC Rent Bank를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BC Rent Bank는 단기적으로 $3,500 미만의 한달 임대료가 밀린 경우 도움을 받는 곳으로 해당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신청을 통해 가능합니다.